[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철도공단을 잇따라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군수는 전날 세종정부청사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 국가철도공단, 조달청을 잇따라 방문하고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의 기회발전특구 조성, 고속철도(KTX) 해남 노선 연결 등 해남군의 역점 추진 사업들에 대한 국고 반영을 건의했다.
특히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을 만나 올해부터 시작된 제5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해남 노선을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사업 필요성에 대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전달했다.
명 군수는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과 화원산단 해상풍력 기자재 단지 조성,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연결 등 장기 지역 발전의 중대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KTX 연결은 해남을 넘어 전남 서남권의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으로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핵심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해남군은 지역 장기 발전 성장동력 육성의 핵심사업으로 KTX 해남 연결을 제시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관련 중앙부처와 전남도를 수시로 방문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남군과 완도군 노선을 1단계 사업으로 추진하고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제주 구간은 추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 해남·완도·영암 3개군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이번 철도공단 방문을 통해 호남 고속철도와 연계해 무안공항에서 해남, 완도를 거쳐 제주도로 이어지는 총 178.3km 노선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 총사업비는 27조 4317억 원이며, 1단계 해남, 완도 구간의 경우 3조 820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효율적인 철도망 구축을 위해 고속철도 미 수혜 지역인 전남 서남권의 고속철도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중앙부처와 전남도, 서남권 주민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속철도 노선 연결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에 대한 기회발전특구 지정 건의도 이뤄졌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6월 결정될 예정이다. 해남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조성 66만㎡(20만 평)과 화원산단 해상풍력 20만㎡(6만 평) 등 총 86만㎡(26만 평)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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