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충남국악단, 우즈베키스탄 관광객 눈길 사로잡아


박정현 부여군수, 국제꽃축제 초청받아 농업·관광 세일즈
샤보카트 나망간주 주지사 "문화·관광까지 교류 확대하자"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부여군충남국악단이 현지시각 20일과 21일 오후 7시 축제장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부여군충남국악단의 화려한 공연이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2일 부여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부여군충남국악단은 현지시각 20일과 21일 축제장 무대에서 16명의 단원들이 4개 분야 5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물놀이는 이상명(징), 오영진(장구), 박영일(꽹과리), 김찬호(북) 단원이 삼도 풍물 가락을 연주했고, 가요 연곡은 김인영(피리), 김규원(대금), 남지혜(해금) 기악 단원이 대중가요 ‘인연’과 ‘상사화’를 국악기로 편곡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백은정(가야금), 홍진경(아쟁), 김인영(피리), 김규원(대금), 남지혜(해금), 김찬호(장구) 단원이 각각 악기의 특성을 살려 아리랑을 연주해 환호를 받았으며, 박영희, 김윤희 소리 단원이 간드러진 경기민요를 선보였다.

김보영, 김나현, 서미라, 이선자, 임정민 무용단원은 사물놀이 반주에 맞춰 '버꾸'라는 악기를 들고 폭발적이고 역동적으로 춤을 춰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안바르 나망간시장은 공항으로 직접 나와 국제꽃축제에 초청받은 박정현 부여군수 일행을 영접했으며, 샤보카트 나망간주지사가 축제 행사장 곳곳을 안내하며 부여군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부여군충남국악단. /부여군

샤보카트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박정현 부여군수 일행이) 2023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해 줘 고맙다"면서 "농업 분야를 비롯해 문화·관광까지 더욱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나망간주에 오기 전에 타슈켄트에서 한국 씨감자가 대량 생산 조직 배양 기술에 성공한 것을 보고 축제장을 찾았다"면서 "주지사님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첫 공연날인 20일 압두하미도브 아크람존 나망간주 관광부지사의 초청을 받아 포럼에 참석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관광에 대한 고견을 듣기도 했다.

박 군수는 21일에도 씨감자 대량 생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양기코루간군을 찾아가 나즈미드노브 아사둘로 군수와 함께 연구소 부지와 감자를 심을 장소를 둘러보며 두 도시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다음 달 23일까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는 22개국이 참가했으며, 올해는 2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 총 6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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