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가 세계 경제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15개 사로부터 3609억 원의 투자를 끌어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도는 민선8기 출범 2년 동안 국내외 투자 유치가 161개 기업, 19조 원으로 늘었으며,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000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 등 8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양주호 에스앤에스아이앤씨 사장을 비롯한 15개 기업 대표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15개 기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0만 4244㎡ 부지에 총 3609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 국내복귀를 추진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령시(에스앤에스아이앤씨 165억 원 투자) △아산시(명진테크 900억 원, 두성철강산업 200억 원, 유일이엔지 200억 원, 한결이엔지 50억 원) △서산시(에이치브이엠이 217억 원, 듀링 270억 원) △논산시(와이앤비푸드 150억 원, 알루코 400억 원) △부여군(대오 430억 원) △서천군(선진뷰티사이언스 230억 원) △홍성군(탱크마스터 238억 원) △예산군(영신에프앤에스 64억 원, 세라 35억 원) 등이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101억 원의 생산 효과와 1116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108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으로 생산유발 효과 4828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763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으로 1000여 명의 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임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며 "여러분들이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곳곳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어 수출길을 넓히고 있는 만큼 충남과 함께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입지나 설비 보조금, 인허가와 행정처리, 인재 공급 등 투자가 아깝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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