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임실=전광훈 기자] 전북 임실군의 치즈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선정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임실군은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치즈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 인재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교육부 주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사업'에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유관기관 등이 협약을 체결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부의 새로운 정책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치즈과학고는 협약형 특성화고 교육 플랜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비 35억 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한국치즈과학고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육성해 지역 대표 산업인 치즈 산업을 이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관내 기업에 취업, 지역 내 정주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25일에는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 한국치즈과학고, 임실군, 유관기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교육부 공모사업에 함께 대응해 왔다.
한국치즈과학고는 ‘임실과 함께 움트는 치즈명장, 세계로 꽃피울 지역인재’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세부 교육 커리큘럼으로는 치즈 개발·제조 모둠형 프로젝트 수업(캡스톤 디자인모델)과 마을과 함께하는 생활실습실(리빙랩모델), 교육·취업·후학습·정주 위한 산학공동교육모델, 학교기업 운영(꿈트는 치즈N스쿨) 등을 제시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한국치즈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됨에 따라 임실 치즈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치즈 산업의 고도화뿐만 아니라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정주인구까지 늘릴 수 있는 지역 내 향토 자원을 활용한 선순환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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