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꽃장식 흔들다리’ 조성


딱딱한 안보관광 벗고 새 출발 상징하는 ‘버진로드’ 조성

애기봉평화생태공원 Beauty-full 애기봉 안내문/김포시

[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꽃으로 물든 명소로 거듭난다. 김포시는 딱딱한 안보관광의 이미지를 벗고 112m에 이르는 흔들다리를 꽃으로 장식해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버진로드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25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생태탐방로와 흔들다리를 꽃으로 장식해 공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보 관광지 최초로 흔들다리를 꽃다리로 장식해 선보인다. 5월의 푸른 신록과 어우러진 꽃길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팝페라(라우체) △마임벌룬(김기민) △마술(MC매직홍) 등 문화예술공연과 부채 만들기 등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김포문화재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시에 따르면 애기봉생태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유명한 154고지에 건립된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로 원래는 야간 개장을 할 수 없지만, 해병대 제2사단의 협조를 통해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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