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강진=홍정열 기자] 전남 강진군이 봄철 야외 활동 증가에 따라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다.
강진군은 20일 진드기 매개체 감염병에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쓰쓰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어 가급적 야외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로 4~10월 유행하는 진드기 감염병 환자의 54%는 70세 이상 고령층이다. 감염 요인은 텃밭작업, 야외 활동, 농작업 순으로 나타났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 발열, 두통, 오한, 발진, 근육통 등의 몸살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관찰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소매 옷 입기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풀밭 앉을 때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서 용변 보지 않기, 옷을 풀밭에 벗어놓지 않기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고 목욕하기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증상으로는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있을 시 즉각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농작업 및 야외 활동력을 알려야 한다.
강진군보건소는 충혼탑, 고성사, 주작산자연휴양림, 석문공원, 모란공원, 월출산경포대 방면 등산로 등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해 감염병 보호조치를 시작했다.
김은숙 강진군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 등으로 진드기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고의 예방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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