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18일(현지시각) 유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씨감자에 대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제63회 국제꽃축제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박 군수 일행은 오는 22일까지 5일간 나망간주 국제 꽃축제 공연, K부여 굿뜨래 벼 재배 시범단지 시찰, 빈곤감소 고용부 장관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군수 일행은 국립 우즈베키스탄 농업대학 루스탐 총장을 비롯 양기코루간 무르드혼 부군수를 만나 한국 씨감자 대량생산 조직배양기술에 성공한 주식회사 나눔F&B 이화수 대표를 적극 홍보했다.
이 대표는 현지에서 씨감자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G1~G2까지 성공했다.
G1은 조직배양에서 첫 번째 토양으로 옮겨 심는 기술이며 660㎡에서 씨감자 50만 개를 수확할 수 있다. G2는 앞에서 생산된 씨감자를 다시 증식하는 것으로 약 7.5ha 면적을 재배할 수 있는 수량이다.
그동안 우즈베키스탄은 네덜란드에서 종자를 수입해 심었고 증식 연구를 해왔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벨라루시아도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한국 부여 이화수 대표가 대량생산 기술에 성공했으며 약 3배 이상의 수확을 거둘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
G4까지 성공할 경우 1000㏊ 기준으로 대략 3만 5000t 생산이 가능하고 180억여 원의 수익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대략 25%의 기술 이전료 수익을 해마다 얻게 된다.
박 군수는 루스탐 총장에게 이 대표의 성과에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루스탐 총장은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시스템이 달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는데 네덜란드와 벨라루시, 튀르키예 보다 포기당 10개 이상 더 생산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믿음이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 종자를 심을 때 방법을 몰라 수확이 4~5개에 불과했는데 이화수 대표의 기술을 보고 정말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정부가 하는 일을 지자체가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법률 지원도 받고, 식량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군수는 "기초단체의 열악한 예산으로 해외 농업자원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없다"라며 "우리나라가 식량 위기에 처했을 때 역수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부여 방문단은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 민병희 부여군의회의원, 부여충남국악단, 관련 부서 팀장, 나망간 부여군 해외농업 송인성 연락소장 등 모두 28명이 동행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