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월곡중학교가 제44주년 5·18 민주화 운동을 맞아 재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이 함께하는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을 주제로 세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오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일 월곡중학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실제 5·18을 겪은 초대 손님과 함께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연극 ‘오빠의 모자’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5·18 민주화 운동의 인권과 평화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6일은 △초대 손님 홍금숙님(1980년 5월 23일 주남마을 학살의 생존자)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1980년 5·18 당시 사건의 개요를 연극형식으로 담은 ‘오빠의 모자’ 공연이 올려졌다.
17일에는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교 등굣길 ‘주먹밥 나누기’ 행사 △학생회 주관 5·18 기념식 진행 및 추모밴드공연이 진행됐다.
‘주먹밥 만들기’ 행사를 추진한 우경진 학부모 회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를 고민하다 ’주먹밥 행사‘를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조정우 2학년 학생 부회장은 "5·18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토크콘서트를 통해 ‘주암마을버스총격사건’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충격적이었다"며, "아직도 5·18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월곡중에서는 학년 통합 프로젝트로 진행된 5·18 교육활동 표현물을 14일부터 27일까지 학교 중앙현관 및 학년별 쉼터에 전시해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등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해 5·18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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