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녹화사업 선진지 中 칭다오시 방문


왕궁면 생태계 복원 벤치마킹

중국 칭다오(청도)시 현지 답사 중인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시

[더팩트 | 익산=이경선 기자] 전북특자도 정헌율 익산시장이 왕궁면 생태계 복원 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중국 칭다오(청도)시 현지 답사에 나섰다고 시가 17일 밝혔다. 녹색정원도시 건설을 위한 확실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정 시장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도심 속 생태환경 조성과 도시 녹화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칭다오시를 방문했다.

중국의 해안도시 칭다오는 2021년 제14차 5개년 임업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훼손 구역을 활용한 도심 속 쌈지공원과 빗물 재활용이 가능한 스펀지형 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대표적 녹색 도시다.

시의 경우 지난해 왕궁정착농원 일대가 환경부 자연환경복원사업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앞서 시는 왕궁정착농원 축사를 매입하는 등 생태 복원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환경 훼손지에 대한 생태복원을 통해 녹색 공간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과거 공업 부지였던 폐허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양질의 녹지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생태 복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 담당자와 면담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 시장은 왕궁정착농원 생태복원 사업과 칭다오의 다양한 사례를 비교하며 체계적인 복원의 청사진을 그렸다.

특히 시는 왕궁 생태복원 사업에 영국 '에덴프로젝트'를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에덴프로젝트는 폐광산을 친환경적으로 생태 복원한 대형 사업으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기후 변화 위기 대응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 시장은 "오랜시간 인근 악취와 수질오염의 근원으로 지목된 왕궁정착농원 일원 생태를 다시 정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이제 왕궁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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