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중심' 가능성 확인한 춘향제…제95회 키워드는 '소리'

16일 열린 제94회 춘향제 폐막식에서 최경식 남원시장이 폐막 선언을 하고 있다. /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남원춘향제가 내년에는 '소리'를 앞세워 찾아온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94회 춘향제 폐막식은 식전공연, 춘향제 이모저모 영상상영, 격려사, 제95회 춘향제 비전 선포, 페막 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일부터 장장 7일간 우리 시를 뜨겁게 달궜던 제94회 춘향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면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올해 춘향제는 정체성을 재확인한 성공적인 축제였다"며 "특히 어느 해보다 다양한 세대, 다양한 민족이 참여하면서 우리 춘향제가 'K-컬처의 중심'으로 세계 속에 나아갈 수 있겠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축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춘향제는 춘향정신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게 하겠다"며 "이를 위해 93회 빛, 94회 컬러에 이어, 제95회 춘향제의 키워드는 '소리'로 '소리의 도시' 남원을 상징하며, 남원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 감성이 결합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비전 발표를 통해 남원시는 춘향제를 세계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전통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제95회 춘향제 그리고 100회까지 이어갈 춘향제의 새로운 변화를 앞으로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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