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한옥마을·스마트팜으로 부여 발전 견인"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서 "농업농촌 구조·시스템 바꾸는 데 부여가 선도해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6일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부여군을 방문한 가운데 언론인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한옥마을'과 '스마트팜'을 부여 발전의 견인 키워드로 꺼내 들었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 두 번째 일정으로 부여군을 방문, 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부여는 역사문화의 도시, 백제의 고도이지만 경주보다 낙후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고도의 정취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주보다 더 큰 규모로 한옥마을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부여군과 협의를 통해 한옥마을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조만간 한옥 현대 표준 모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체와 협의를 통해 한옥콘도를 건립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농촌의 구조와 시스템 변화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 농업인이 240만 명, 네덜란드 농업인은 20만 명 가량이지만 농산물 수출은 우리나라가 90억 달러 가량이고 네덜란드가 1100억 달러 이상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농업 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스마트팜 확대를 통한 청년농 유입과 농업인 자격 기준 변화 등을 제시하며 "농업 전반에 관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300평인 농업인 자격 기준을 900평으로만 늘려도 농업인의 34%, 70만 명 정도가 빠지고, 여기에 들어가는 2조 원을 연금제로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와 관련해서 "국가계획 반영이 우선인 만큼, 수정계획 수립 및 반영을 정부에 강하게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령~대전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대전과 세종, 충북 등 내륙 시도민들에게 바다를 선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수정계획 반영 등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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