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특례시 기준 인구 110만 돌파…반도체 특수 '톡톡'


처인구 지난달에만 2180명 증가

용인시 인구증가 추이./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의 특례시 기준 인구가 지난달 110만 명을 돌파했다.

용인시는 지난달 말 기준 총인구가 109만 8768명으로 전월에 비해 126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거소 신고 외국국적동포를 포함한 특례시 기준 인구는 110만 7222명에 달했다.

시에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는 지난달에만 8454명에 이른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118조는 특례시의 인구 인정 기준을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 재외동포법에 따라 법무부에 국내 거소신고를 한 외국국적동포까지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용인시 총인구는 지난 2020년 6월 109만 1025명으로 109만 명을 넘어선 뒤 4년 가까이 박스권을 맴돌았으나 최근 처인구 일대 신축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연내 11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00만 8012명으로 100만 명에 도달한 지 8년 만이다.

지난달 총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처인구 중앙동으로 1286명이 증가했고, 이어 유림동이 1157명 늘었다.

기흥구 영덕1동(213명↑)과 처인구 양지면(181명↑)·원삼면(65명↑) 등에서도 인구가 증가했다.

구별로는 처인구가 2180명 증가했고 기흥구(527명↓)와 수지구(386명↓)는 소폭 감소했다.

처인구 인구가 늘어난 것은 신축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된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효과도 있다.

처인구에는 하반기에도 고림동과 모현읍, 양지면 일대에서 6280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시는 내년 3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생산시설(Fab) 공사 등이 시작되면 처인구의 인구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25일 용인시청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국가산단에 용인 이동 신도시까지 조성되면 향후 용인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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