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고 교육가족, '폐지 줍는 어르신' 돕기 나서


'폐지 줍는 어르신' 돕기 위한 교내 생활용품 수거함 운영 등

인천 계산고등학교 교육 가족들이 페지 줍는 어르신을 돕기 위해 작하소비 바자회에 참여한 뒤 기뻐하고 있다./계산고 총동문회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 계산고등학교(계산고) 교육 가족들이 착한소비 바자회에 참여하는 등 '폐지 줍는 어르신' 돕기에 발벗고 나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계산고 학생회, 학부모회, 총동문회, 계.사.모(계산고를 사랑하는 모임, 이하 계·사·모) 교육 가족들은 최근 ‘폐지줍는 노인’들 일터인 계양구재활용센터 임대료 마련을 위해 ‘착한소비 바자회’에 참여했다.

계산고는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로서, 계양구의 ‘폐지 줍는 어르신’들과 함께하기 위한 실천을 시작했다.

현재 각 교실에서 모으고 집에서 가져온 '폐지'를 제공하고 있고, '생활용품 수거함'을 교정에 두고 학생회에서 연중 관리하며 가정에서 옷, 가방, 신발 등의 물품을 모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폐지 가격이 하락하자 어르신들의 생계를 걱정해 좀 더 도움 되는 생활용품을 적극적으로 모으기 위해 학생자치회에서 연중 2회 내외로 ‘생활용품 집중 수거 기간’을 계획해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생계를 돕기 위한 교내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집중수거 기간에 모은 생활용품은 ‘재활용센터’ 임대료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기증하고 지원하기로 했으며, 계산고 총동문회와 계·사·모, 학부모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생활용품 수집 활동에 참여했다.

계산고 교육가족이 함께한 이번 ‘생활용품 모으기 교내 봉사활동’은 ‘재활용센터 바자회 물품’으로 기증함은 물론, 바자회에 참여해 물건을 구입하고 도울 일을 찾으며 바자회의 의미를 더욱 살리고자 노력했다.

송이라 2학년 학부모회 부회장과 강선화 감사는 "지역주민으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깝다"며 "주민으로서 조금이나마 할 일을 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계산고 김양희 교장은 "계산고 교육공동체는 점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식을 확산하며 ‘의미있는 지역사회 학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사·모 정영호 회장(한림병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나눌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계·사·모 김영화 수석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해 나눔에 동참해 주신 계·사·모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변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산고 총동문회 이상기 회장과 박근희 수석 부회장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돕자는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동문회회원님들과 뜻을모아 도움을 줄수 있어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산고 염철호 동문은 "지, 덕, 체를 갖춘 계산고 교육 가족들의 아름다운 봉사활동 모습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의 바람직한 모델이 돼 많은 지역과 학교들이 벤치마킹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