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옥 시인, 부처님 오신날 맞아 동시집 '아기부처님' 출간


모든 탄생은 생명의 인연…지상의 모든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바치는 시

조현옥 시인(광주)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생명의 탄생과 성장을 경외의 마음으로 주시하는 동시집 아기 부처님을 선보였다./렛츠고 제공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조현옥 시인이 어린이들에게 부처님의 맑은 목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집 ‘아기 부처님’을 펴내 눈길을 모은다.

특히 이번 동시집은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선보이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기 부처님’은 작가가 어머니를 따라 부처님 오신 날 용암사(충북 옥천) 부처님 전에 합장하고 기도하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면서, 이제 작가 자신이 손자, 손녀를 두고 그들의 성장과정을 경외의 마음으로 지켜보는 감동이 담겨 있다.

신실한 불자이기도 한 조 시인은 둘째 손자가 부처님 오신 날에 태어났음에 주목하며 모든 탄생은 우연이 아닌, 생명의 인연임을 시적 주제로 승화시키고 있다.

조현옥 시인은 너무 평범해 위대해 보이지 않는 지상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시라는 주제의식이 담긴 작품활동을 펼쳐왔다./조현옥 페이스북

더 나아가 조 시인은 세상의 어머니들이 생명의 신비를 잉태하는 과정은 모든 아기 부처를 탄생하는 신화의 순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아기 부처님은 어린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청정한 몸의 변화를 목격하며, 그 경이로운 변화를 시로 만들었다"며 "내 손자들만의 아름다움이 아닌, 이 나라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동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 시인은 '너무 평범해 위대해 보이지도 않는 지상의 모든 어머니들에 바치는 시'라는 주제의식의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육아시집 '할머니 등에 업혀'(2019)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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