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인천 부시장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합리적 높이 기준 마련할 것"


인천시·시의회,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및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용 방안 논의

인천시는 10일 시의회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시청’ 올해 첫 방문지로 미추홀구를 찾았다./인천시의회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 미추홀구의 숙원인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10일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와 관련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높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황 부시장은 이날 인천시의회 미추홀구 지역구 시의원(이봉락, 김재동, 김종배, 김대영)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함께하는 '우리동네 시청’ 올해 첫 방문지로 미추홀구를 찾았다.

시와 시의회가 이날 미추홀구를 방문한 이유는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용현 1·4동 수봉공원 하단부 고도 제한 현장을 찾은 이봉락(국·미추홀3) 시의회 의장은 "수봉공원 고도지구가 1984년 최초 지정된 이후 높이 기준을 세 차례 완화했지만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발전을 위해 과도한 고도제한 해소 방안 마련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황 부시장은 "중장기적 시야를 갖고 주변 여건 변화를 반영한 경관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높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봉공원 고도지구 제한 완화’ 요청은 지난 3월 제293회 임시회 에서 김종배(국·미추홀4) 시의원이 5분 발언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인천대 송도 이전으로 슬럼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재동(국·미추홀1) 시의원은 "2009년 인천대학교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이후 미추홀구 제물포캠퍼스는 장기간 방치돼 원도심 슬럼화가 가속되고 우범 지대로 전락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민 안전은 물론 도시 침체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한 개발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성화 방안 마련’은 지난 1월 유정복 시장 미추홀구 연두 방문 때에도 건의가 나왔던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이에 대해 황효진 부시장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용 방안 마련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원활한 방향으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밝은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장에서부터 시민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해답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현장소통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우리동네 시청’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10개 군·구의 주요 현안 현장을 방문하며,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7개 군·구 29개 현안·민원 현장을 방문했으며, 시는 그중 27개 안건을 수용(93.1%)했고, 시의회와 함께 노력해 12개 안건을 해결했으며, 15개 안건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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