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대구영진전문대가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경진대회에서 전문대로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미래자동차전자과(반도체전자계열) 학생들이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야외 대회장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경진대회’에서 4년제와 우열을 가린 끝에 장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에 개최된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세계e모빌리티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이끌 인재들인 전국 2·4년제 대학교 총 21개 팀 재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5박 6일간 치른 대회는 실제 차의 1/5 크기인 완구용 자동차를 개조해 전장 부품 및 자율주행용 컴퓨터를 설치하고 자율주행 프로그램을 탑재해 정해진 코스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행은 차선 코스와 비차선 코스를 돌며 이동식 장애물과 정지형 장애물을 피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지방전문대학 활성화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송한솔·성기철·김용환 학생(2년)은 "지난 동계방학부터 4개월간 정규수업에 더해 방과 후 비교과 프로그램인 영진자율향상활동(YAP)을 통해 자율차 제작에 땀을 쏟은 게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철 미래자동차전자과 학과장은 "이번 대회 입상은 전문대학에서도 자율주행 분야에 우수 인재를 배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됐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첫 졸업생 20명을 배출한 영진전문대 미래자동차전자과는 졸업자 중 LIG넥스원 4명을 비롯해 삼성SDI, 카팩발레오,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대기업에 7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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