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부산③] 부산형 통합 늘봄·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출생부터 초등까지 부산형 통합 돌봄 체계 구축
15분 생활권 내 학습·놀이 기능 통합 공간 조성

(왼쪽부터)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비전 발표 현장, 부산시청 1층에 조성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부산시

부산에는 '부산은 좋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한 정책들이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선도 정책부터 우수한 시책으로 평가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정책까지 다양하다. 특히 시민들에게 큰 인기와 호응을 얻고 있는 생활 밀접형 정책들이 눈에 띈다. 어린이 교통요금 전면 무료화, 부산형 통합 늘봄, 글로벌 미식 도시 부산, 찾아가는 의료버스 등 우수 정책들이 즐비하다. <더팩트>는 부산시정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전 국민에게 도시 이미지를 높여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민선8기 박형준 시정'만의 특화된 대표적인 정책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더팩트ㅣ부산=김신은, 조탁만 기자] 민선8기 부산시 선도정책 가운데 부산형 통합 늘봄과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들락날락'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접형 정책으로 손꼽힌다.

◇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부산 전체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시행하고 돌봄을 희망하는 부산지역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전원을 수용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의 아이들을 출생부터 돌봄, 교육까지 책임지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월 23일 부산형 통합 늘봄 및 교육발전특구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올해는 우선 돌봄을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을 전원 수용하고, 2학년 희망 학생도 대부분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1~3학년 희망 학생 전원을 수용할 계획이다.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따른 부족한 돌봄공간 확보를 위해 올해 학교 내 돌봄교실을 384실(715실→1099실) 증실하고, 학교 내 돌봄 공간이 부족할 경우 직속기관, 지자체, 대학, 사립 유치원 등을 활용한 지역 연계 돌봄시설 120실(18실→138실)을 증실한다. 지역 연계 돌봄시설 이용 학생이 도보로 이동이 어려우면 통학차량도 지원한다.

돌봄 수요가 많아 전원 수용이 어려운 명지 지역 초등학교는 오는 9월까지 아파트 공간 등을 임시로 활용하고, 모듈러 설치 등으로 돌봄 공간을 확보한다.

또 지속적인 돌봄 공간 확보를 위해 신설 학교에 의무적으로 돌봄시설을 확충하고 모든 돌봄교실에 교육청, 학교 도서관 등에서 제공하는 도서를 비치한다.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과 함께 독서와 놀이를 통한 학습, 스포츠 활동과 연계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히 1학년을 대상으로는 매일 2시간의 학습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4~6학년을 대상으로는 대학 및 지역기관의 우수한 인력과 시설을 활용해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챗GPT로 금융 배우기,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등 프로그램을 신설해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긴급돌봄이 필요한 3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언제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24시간 돌봄센터' 운영을 대폭 확대한다.

도서관, 교육청 민원실, 마을회관 등을 이용해 시간제 돌봄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7개 '24시간 돌봄센터'를 올해 말까지 30개로 확대한다.

늘봄학교 시행에 따른 교직원의 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행정지원 인력을 1학기 내 2교당 1명(154명)으로 배치하고, 이미 확보된 기간제교사 120명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늘봄학교 인력 관리 및 학교 행정업무 지원 등 전반 관리를 위한 늘봄학교 매니저 61명(5교당 1명)을 배치하는 한편 돌봄교실 증가에 따른 돌봄 전담사 필요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배치기준을 완화한다.

지역 연계 늘봄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통학안전지도에 ‘지역연계돌봄’ 위치를 반영하고, 학생 안전교육을 강화하며, 교육청에서 학생 안전보험료를 직접 지원한다. 또 지역 연계 늘봄시설 인근 사각지대 등에 CCTV 추가 설치를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 즐거움이 가득한 미래놀이터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 '들락날락'

부산시는 아이들이 집 가까이에서 독서, 문화체험,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복합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형 놀이터 '들락날락'을 운영 중이다.

'들락날락'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종합지원 시설로, 집에서 15분 생활권 내 아이와 부모가 함께 드나들며 즐길 수 있는 디지털·문화·교육 체험 공간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학습과 놀이, 부모들은 휴식이 가능하다.

지난달 기준 47곳이 개관했고, 37곳이 공사 중이다. 시는 62개 권별로 15분 거리마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2026년까지 200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들락날락은 미디어 전시공간과 디지털 체험공간, 학습공간, 실내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미디어 전시공간은 고화질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다양한 테마로 예술적 감각에 디지털 기술을 입힌 융복합 실감 콘텐츠(미디어 아트)존과 다양한 사이즈의 모니터를 액자처럼 공간에 맞게 배치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갤러리존으로 꾸몄다.

디지털 체험공간에는 재난안전 체험존과 색칠한 그림을 스캔해 대형 스크린에 전시하는 라이브스케치존, 모션 인식과 AR 실감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댄스·학습·놀이 콘텐츠를 온몸으로 즐기는 인터렉티브 놀이공간, 가상현실을 통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참여하는 독서프로그램인 체험형 동화구연존 등을 마련했다.

학습공간은 EBS 학습콘텐츠를 활용한 EBS랑 놀자존, 코딩로봇·메이커스페이스(3D 프린터)존, AR 도서존 등으로 나눴다.

실내 놀이공간 아이들이 그물놀이터, 볼풀·미끄럼틀, 블록·레고·보드게임·브릭월, 낙서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특화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부산시 정보화담당관과 협업해 기초코딩, SNS활용, 3D프린트·키오스크 활용, VR·AI 등 교육을 진행한다.

부산시 아동청소년과와 협업해 탁구공 계란놀이, 스피드 스태킹, 지오보드 만들기, 퍼팅 골프 등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와 협업해 태블릿, VR을 활용한 메타버스 관련 예술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심리·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과 부모를 위한 집단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밖에 영어·과학 교육, 독서 프로그램 등도 준비했다.

시는 양질의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으로 사교육비 경감과 미래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lsdms777@tf.co.kr

*본 기사는 부산광역시의 협찬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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