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기도와 31개 시군의 올해 본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4.58% 늘어난 85조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31개 시군의 올해 당초 예산 규모를 집계한 결과, 도 본청 36조 1210억 원, 시군 48조 8477억 원 등 84조 968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1조 2414억 원) 보다 4.58%(3조 7273억 원) 늘어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4조 1515억 원, 특별회계 10조 8172억 원이다.
도 본청의 경우 일반회계 32조 1504억 원, 특별회계 3조 9706억 원 등 36조 1210억 원으로 전년(33조 8105억 원) 보다 6.83%(2조 3105억 원) 증가했다.
시군은 일반회계 42조11억 원, 특별회계 6조 8466억 원 등 48조 8477억 원으로 전년(47조 4309억 원)보다 2.99%(1조 4168억 원) 늘었다.
올해 본예산 규모 2조 원 이상인 기초 지자체는 10곳에 달한다.
성남시가 3조 540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용인시 3조 2378억 원, 고양시 3조 1667억 원, 화성시 3조 1850억 원, 수원시 3조 741억 원, 부천시 2조 4147억 원, 평택시 2조 2937억 원, 남양주시 2조 2279억 원, 안산시 2조 1618억 원, 파주시 2조70억 원 순이다. 도내에서 예산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과천시로 4961억 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경기도 예산 규모가 전년에 비해 2조 3000억 원 늘어난 것은 김동연 지사의 확장 재정 기조 영향"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11월 6일 '2024년도 본예산 편성 기자회견'에서 "2023년 본예산 대비 약 1조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2023년 추경 예산에서 밝혔던 '확장 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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