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프로야구단 현직 코치가 중학생 아들의 학교 폭력 사건 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9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서구 소재 한 중학교 소속 A교사는 지난해 6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B군의 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B군의 아버지는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소속 현직 코치로 파악됐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B군은 지난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
B군의 부모는 이러한 처분에 불복,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B군의 부모는 A교사의 조사 방식을 문제 삼아 그를 고소했다. A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관련 조사를 하던 중 볼펜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9개월가량 조사를 진행한 끝에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지만, B군 부모는 이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와 관련된 신고가 들어온 것은 맞다"면서도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no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