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에서 글로벌 유니콘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샌프란시스코 둘째 날이다. 어제에 이어 경기도 스타트업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기업 비즈에이아이(Viz ai)를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립자이자 CEO 크리스 만시(Chris Mansi)는 영국에서 신경과 의사를 하다가 8년 전 비즈에이아이를 창업했다. AI를 통해 뇌졸중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전문의 연결까지 하는 의료 플랫폼으로 창업 6년 만에 기업가치 12억 달러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냈다"고 전했다.
또 "함께 한 우리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스타트업 성장 단계별로 현실적인 어려움과 구체적인 질문이 쏟아졌고, 비즈에이아이의 사례에서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비즈에이아이의 기술을 경기도에 접목해보면 어떨지 제안도 해봤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뇌졸중 환자의 진단부터 이송, 입원까지 논스탑으로 이뤄지는 혁신적인 AI 플랫폼을 경기 공공의료원에 접목해 보는 것과 이미 시범사업 중인 경기도의 '늘편한 AI케어'에 적용시켜보자는 아이디어였다. 즉석 제안이었지만, 크리스 만시도 굉장한 호응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스타트업들의 역량과 열정은 충분하다. 경기도가 할 일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첨단산업의 중심, 경기도의 무대는 이미 세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현지시각 8일 오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유니콘기업 비즈에이아이를 방문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만시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오늘 방문 목적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함께 오신 스타트업 대표들과 유니콘기업이 된 비즈에이아이와 대화하며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대화를 유도했다. 이에 경기도 내 스타트업 대표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1시간여 동안 열띤 대화를 이어 갔다.
비즈에이아이 방문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4차산업혁명센터(C4IR) 샌프란시스코 본부를 찾아 나탈리아 구세바 금융시장 이니셔티브 책임, 윤세문 네트워크 및 파트너 혁신 책임 등과 대화를 나눴다. 대화에는 세바스찬 벅업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 총괄 국장과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경기도는 4차산업혁명센터를 도에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WEF 측과 협의 중이며, 경기도의회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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