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제23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 개최


KAIST 이광형 총장, ‘미래의 기원: 대한민국 전략’ 특강

대전상공회의소가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3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열고 있다. /대전상의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는 9일 오전 7시 호텔ICC 1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39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의에 앞서 기관 발표 코너에서는 대전외국인학교 마이클 모이모이(Michael Moimoi) 총교장과 조원권 명예총교장이 120년 역사와 전통의 학교를 소개하며 외국기업 및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기업과 정부지자체, 학교와의 협력을 부탁했다.

이어서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은 "KAIST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켜주신 이광형 총장을 강사로 모신 만큼 기업인들께서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서로 교환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강사로 나선 이광형 KAIST 총장은 "수도권이 전국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지만 젊고 우수한 인재만큼은 KAIST로 모여들고 있다"면서 "대전이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로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인프라와 자유로운 연구환경, 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그 우수성을 KAIST의 성과물로 증명해내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강의에서 이광형 총장은 ‘역사는 환경이 만드는가? 인간이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지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는 △유전자가위/줄기세포 △인공지능(AI)/반도체 △바이오닉스 △휴머니즘2.0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유전자 가위 및 줄기세포 분야는 현재 인간의 존엄성 문제로 다루기 어려운 주제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제이기에 공동 연구가 가능한 국가와의 연대를 통해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출현과 엔비디아 중심의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미-동남아-아랍국가와의 연대로 제3의 인공지능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독자적인 AI시스템을 보유할 수 있는 국가는 디지털 포털을 갖춘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뿐"이라며 "미-중국과 같이 국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광형 총장은 "대전시의 바이오/양자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대전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중소중견 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의를 마무리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포럼에는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을 비롯해, 장호종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충청영업그룹 대표), 강도묵 대전세종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용하 건양대학교 총장, 이승철 한남대학교 총장 등 포럼 초청회원과 유관기관·단체장, 기업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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