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8년 초고령사회 진입 전망…9년간 노인인구 87만명 늘어


노인인구 비중 2014년 10.2%→2023년 15.6%
연천 등 7개시군 초고령사회 진입
도, 노노케어·AI 노인 말벗 서비스 등 정책 추진

최근 10년간 경기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7만여 명이 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노인 말벗 서비스 확대, 무료급식·식사배달, 월동난방비·건강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경기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최근 10년간 경기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7만여 명이 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천, 양평, 가평 등 6개시군은 노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인구감소의 주요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14년 125만 4000여 명에서 지난해 212만3000여 명으로 9년간 86만 9000여 명 늘었다.

연도별 노인인구는 2014년 125만 4000여 명, 2015년 131만 9000여 명, 2016년 137만 4000여 명, 2017년 146만 8000여 명, 2018년 155만 2000여 명, 2019년 165만 1000여 명, 2020년 177만 5000여 명, 2021년 188만 1000여 명, 2022년 199만 3000여 명, 2023년 212만 3000여 명이다.

지난해 성별 노인인구는 여자 116만 8000여 명(55%), 남자 95만 5000여 명(45%)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21만 3000여 명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중 노인인구 비중은 각각 10.2%, 10.5%, 10.8%, 11.4%, 11.9% 12.5%, 13.2%, 13.9%, 14.7%, 15.6%로 10년 새 5.4%p 증가했다. 경기도는 2022년 2월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군별로 보면 대표적 농촌 및 도농복합지역인 연천(31.0%), 가평(30.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안성(20.2%) 등 7개 시군은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17.7%), 양주(17.2%), 광명(16.7%) 등 18개 시군은 노인인구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같이 노인 인구 비중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인구감소 위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경기연구원 연구(2022년) 결과, 도내 인구 소멸 위험소멸 위험지역(인구소멸지수 0.5% 미만)은 가평(0.30), 연천(0.30), 양평(0.31), 여주(0.41), 포천(0.45), 동두천(0.49)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인구소멸지수'란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 인구로 나눈 값이다. 0에 가까울수록 소멸에 근접함을 뜻한다.

도내 노인인구 비중 1위인 연천군의 경우, 2023년말 기준 인구는 4만 1584명으로 이 가운데 31%인 1만 2882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 4228명, 70~79세 4942명, 80세 이상 3712명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028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 진입이 예상된다.

이에 도는 응급안전 안심지킴이, 장난감 안심수호대, 노노케어 등 전국 최대 규모인 12만 8000여 개가 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기존 공공돌봄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된 어르신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공지능(AI) 노인 말벗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를 예방하고 있으며, 어르신 영양제고를 위한 '무료급식·식사배달'과 '월동난방비·건강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노령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2년 고령사회에 들어간데 이어 2028년 초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며 "이에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기노인마음돌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