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돈 버는 도지사의 'AI시대 골드러시'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샌프란시스코이다. 도착하자마자 새크라멘토에서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경기도가 우호협력 관계를 다시 시작했다. 무려 12년 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경기도 AI 기업들과 함께 엔비디아와 구글 본사를 방문했다. 엔비디아에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화를 주로 나눴다"며 "특히 경기 북부에 문화나 기후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계획과 함께 엔비디아의 협조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다. 구글과는 경기도의 AI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북미 출장의 핵심은 '무엇이 경기도에 유익할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현지시각 7일 오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NVIDIA) 본사를 찾아 샨커 트리베디 수석 부사장을 만났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의 AI반도체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시흥 서울대병원이 AI 메디컬데이터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넓은 부지를 갖고 있고 바이오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경기북부지역에도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할 계획으로 문화나 기후 같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샨커 트리베디 수석 부사장은 "말씀하신 두 개의 데이터센터 모두 엔비디아가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다"며 "실무 그룹에 참여해 더 자세한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김 지사는 구글 본사를 찾아 엠케이 팔모어 구글 클라우드 정보보호 디렉터, 윤진성 선임 연구원, 김선식 구글클라우드 부문장 등과 경기도 AI 스타트업과 인재 육성 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NHN CLOUD, 서울대학교 및 여러 스타트업 대표들은 엔비디아, 구글과의 면담에서 자신들의 사업 계획을 제시하고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경기도와 함께 이 자리에 참석하며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연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 기술기업과 화상 미팅을 갖고 경기도 투자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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