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남도' 비전 선포… 4대 추진 전략 제시


선도기업 20개·산업 고용 5만 3340명·혁신 스타트업 30개 목표…2033년까지 8조 3845억 투입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 선포식./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7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등 300여 명과 함께 '경남우주항공산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완수 도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45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이 발표했으며 이후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과 경남도가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남도’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산업 육성 기반 마련 △산업 핵심 기술 개발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또 생산액 5배 증가, 선도 기업 20개 육성, 산업 고용 5만 3340명 확대, 혁신 스타트업 30개 육성을 4대 목표로 삼고 2033년까지 8조 384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 기반 구축에 25개 사업을 발굴하고 3조 1903억 원을 투입한다.

우주산업 중심지로의 경남을 위해 1조 1267억 원을 투입해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시험시설, 미래우주산업 기술시험센터가 포함된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부품기술원' 설립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기반 마련을 위한 'AAM 소재·부품 인증지원 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 및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22개 사업을 발굴하고 1조 4694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위성 개발',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주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민군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를 위해 1600억 원을 지원해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3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며 미래항공모빌리티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우주항공산업 협력 산학연 MOU/경남도

미래 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 양성, 펀드 조성 등 30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7056억 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대학 및 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한 핵심 인력을 양성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산업에 공급하고, 항우연, 천문연 등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ADEX)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산·학·연 협의체인 경남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구성·운영해 경남 우주항공 산업의 글로벌 위상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11개 사업을 발굴하고 3조 192억 원을 투입한다.

단기적으로 KTX 증편 및 노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지역 접근성 및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의 조기 구축 및 국제적 행사 유치를 위한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자사고 및 특목고 설립 추진 등을 통한 정주·문화·교육 여건 등을 개선해 나간다.

비전 발표에 이어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 우주항공산업의 발전과 산학연관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남의 대표 우주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후 진행된 K-우주항공 정책포럼에서는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과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의 ‘글로벌 우주항공강국 발전 방향’과 이상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의 ‘우주항공청시대 산업의 대전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주경제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오늘의 경남 우주항공산업 비전은 핵심기술 개발 및 우주항공산업 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고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담아내는 등 무궁무진한 우주경제를 열어가기 위한 경남도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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