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제기한 '수원지검 음주 회유 의혹'에 대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이송 건의가 있었고 지난 2일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말하기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고발인 조사를 하고 필요하면 (이 전 부지사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부지사 변호를 맡고 있는 김광민 변호사는 지난달 25일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수사 검사 등을 수원남부경찰서에 고발한 바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의 음주 회유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검찰은 당시 출정일지 등을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반박,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검찰이 공개한 출정일지와 호송 계획서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7월 3일 오후 4시쯤 수원지검 검사실에 도착해 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5시 5분쯤 수원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전 부지사가 제기한 '술자리 의혹 시점'은 7월 3일 오후 5시 30분쯤인데, 그 전에 구치소에 도착한 상태라 음주 회유 의혹 자체가 허위라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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