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국내외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 서비스 확대

의료기기평가센터에서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시험 장면./KTL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의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 범위를 확대해 기업들이 관련 국제 규제 및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KTL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로 인한 손실 비용이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의료분야는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공인기관의 시험평가를 통해 보안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국제적인 규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이버보안 관련 심사자료 없이 의료기기의 인허가를 신청하는 경우 이를 반려하고 있다. 유럽 역시 의료 기기 조정그룹(MDCG)를 통해 사이버보안을 요구하고, 일본도 올해 상반기부터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러한 국제적 변화에 발맞춰 유망시험 서비스 개발사업 과제를 발 빠르게 추진, KTL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유망시험 서비스 개발사업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신기술·신서비스에 대해 시험방법, 절차, 인증 기준을 개발해 기업에 국제적으로 통용이 가능한 공인성적서를 발급해주는 사업이다.

KTL은 2개 규격의 KOLAS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지난 4월 말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의료기기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이버보안 규제 요구사항을 KTL을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DK메디칼시스템과 엑스선 진단장치의 사이버보안 시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에서 증가하는 사이버보안 시험평가 서비스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용 KTL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은 "앞으로도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신뢰성 제고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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