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천=이상엽 기자]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포천의 5월은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이 가능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특별하다.
포천에는 약 50만 년 전 용암이 흘러, 굳고 침식하는 과정을 통해 탄생한 한탄강이 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현무암 협곡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지질학적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유네스코가 인증한 대자연의 보존가치가 있는 세계지질공원이기도 하다.
포천시 영북면에 위치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는 교과서에서만 봐왔던 암석과 다양한 전시물을 만져볼 수 있으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을 위한 포천시립소년합창단 공연, 매직쇼, 초크아트 드로잉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지질공원 센터 주변에는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주상절리 협곡 등 자연이 수놓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가족여행으로 좋다.
포천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신북IC 인접한 곳에 과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외벽으로 사용될 만큼 품질이 우수한 화강암을 생산하여 지역경제를 이끌던 채석장이 있다.
채석을 멈춘 뒤 남겨진 채석장은 자연 치유의 힘으로 에메랄드빛 호수가 생겨나고, 수직으로 깎아내린 화강암 절벽은 호수와 조화를 이뤄 감탄할 만한 비경을 자랑하는 연간 40여 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이곳이 포천아트밸리이다.
5월의 포천아트밸리는 야외 공연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음악공연은 물론 무용, 국악, 연극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날에는 포천시립예술단의 어린이 연극 ‘여우고개’를 관람할 수 있으며, 5월 25일, 26일 이틀간은 포천의 대표 축제인 ‘포천아트밸리 뮤직페스티벌’이 개최되어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공연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어린이날은 대체 휴무를 포함해 3일간의 연휴가 이어지기 때문에 포천에서 1박이 가능하다면 가족과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내기 좋은 허브아일랜드가 있다. 이미 유명 관광지가 된 허브아일랜드는 스파, 식물원, 박물관, 승마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데 야간에 진행되는 ‘불빛동화 축제’는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