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이영호 기자]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3일 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이하 아산 경찰병원)의 신속예비타당성조사(이하 신속예타) 통과를 위한 ‘총력 대응’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지난 2일 기획재정부의 ‘2024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통과해 신속예타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55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계획된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4329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500억 원 이상 사업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예타조사를 신청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6일 신속예타 조사를 신청했고, 이번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아산 경찰병원은 2022년 기획재정부의 예타제도 개편 이후 신속예타 방식을 건축 분야에 적용한 최초의 사업이 됐으며 이를 통해 예타조사 기간이 6개월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올해 안으로 예타를 통과하면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 △2028년 12월 준공 등의 절차를 밟아 아산을 비롯해 충남 서북부지역 공공의료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기재부(KDI 또는 KIPF)의 예타조사에 대응해 앞으로 충남도, 경찰청과 함께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신속하고 완전한 아산 경찰병원 건립을 위해 39만 아산시민들이 강건한 의지와 염원을 모아 예타 면제에 도전했기에 신속 건립에 대한 당위와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가 예타조사를 대비해 추진한 전문타당성 용역으로 1134병상(2028년)의 수요와 B/C값 1.49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바로 신속예타를 신청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특히 "시민들의 염원이자 ‘지역완결적 의료’라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55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건립’을 예타 통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철저하게 자료를 준비하고 점검할 것"이라며 "예타 통과까지 경찰청, 충남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한 팀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 경찰병원은 초사동 일원에 202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총면적 8만 1118㎡에 건강증진센터·응급의학센터 등 6개 센터와 24개 진료과목의 재난 전문 종합병원으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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