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크연구원-창녕실크, 실크 제직물 폐기물 절감 제직공정 개발


제직공정 개선으로 폐기 원사량 30% 감소

레피어직기의 좌,우 폐기 변사 형성 및 폐기 변사(오른쪽)/한국실크연구원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에 위치한 한국실크연구원이 창녕실크와 실크 제직물 폐기물 절감 제직공정 개발했다. 한국실크연구원은 실크 기반 직물 제조기업인 창녕실크와 레피어 직기 제직공정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섬유 폐기량을 30% 이상 감소하는 공정 개선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직물 제직장치 중 하나인 레피어 직기는 직물의 양 변을 커팅해 마무리하는 구조로 가로 방향으로 투입되는 양질의 원사 약 10% 가량이 생산 단계에서 그대로 폐기되고 있어 경제적, 환경적 손실이 발생된다.

더욱이 실크는 100% 수입에 의존하는 공급 구조로 매년 원료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생산원가 절감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한국실크연구원과 창녕실크는 ‘레피어직기의 위사 인입 및 변사장치 개조를 통한 원사손실률 저감 공정 개발’이라는 과제를 통해 직기 양쪽의 위사 인입부와 토출부 장치를 개조해 버려지는 원사 소요량을 30% 이상 절감하는 공정 개선을 성공하고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창녕실크에서 보유한 레피어 직기 중 1대에 시범 개조가 완료되었고 연내 보유 직기 전체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정준석 한국실크연구원 원장은 "해당 기술을 진주시 동지역 실크 제직업체에 확산 적용한다면 침체된 산업 경기에 조금이라도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에 "실크산업 경영 및 생산 구조에 ESG 가치를 도입하여 대외 환경 변화에 우리 산업이 같은 걸음을 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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