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지리산 탐방로 인근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투숙객 20여 명이 대피했다.
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9분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인근 뱀사골의 2층 민박 건물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79명과 급수차 등 장비 26대를 동원, 1시간 3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건물 1층 편의점 내부 방에서 잠을 자 여성 A씨(90)는 탈출하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방에서 잠을 자던 A씨의 아들 B씨(50)는 탈출은 했지만 대피하는 과정에서 등과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2층 민박 투숙객 20여 명도 황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화재로 편의점과 식당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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