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김 양식장 면적 15% 이상 확대…해외 김 선호도 증가


면허양식장 신규 개발 2019년 이후 처음
원초 생산 확대 위해 21억 6000만 원 지원

충남도는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는 해외시장에서 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김 원초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위해 올해 기존 면적 대비 15% 이상 신규 양식장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도내 물김 생산량은 807만 3000속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2.54% 증가했으며, 생산 금액은 231억 9000만 원으로 104.6% 증가했다.

산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해외에서 김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변국 김 작황 부진 영향으로, 수출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바다의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 침체 및 국제 공급망 재편(러시아 전쟁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 증가를 견인할 정도로 해외시장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 도내 수산식품 총수출액은 2억 2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 중 김(마른김, 조미김)은 1억 8413만 달러로 21.5%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2700ha 규모의 김 양식장 신규 개발 계획을 밝혔으며, 도는 적지 조사를 통해 1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면허양식장 신규 개발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현재 도내 김 양식장 규모는 3820ha이며, 새로운 양식장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생산량은 296만 1000속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건강한 고품질 원초 생산 확대를 위해 올해 21억 6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수요 창출 및 신 유통망 확충 등으로 안정적인 수출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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