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2030년까지 수도계량기 5만개 원격검침으로 전환

안양시청 전경. /안양시

[더팩트|안양=김원태 기자] 경기 안양시가 관내 수도계량기 5만여 개를 2030년까지 원격검침으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도계량기 스마트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 사업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에 통신 단말기를 연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검침 값을 무선으로 자동 전송하는 내용이다.

시는 2020년부터 기존 검침원의 육안 검침에서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전체 수도계량기의 약 28%인 1만 3833개를 원격검침으로 전환했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12월 지원받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억 원의 사업비를 활용해 노후 수도 계량기 교체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 전환사업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38%에 해당하는 총 1만 9000여 개의 수도계량기를 스마트 원격검침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5만여 개의 수도계량기를 전환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원격검침으로 전환되면서 사생활 침해 방지 및 낙상·질식 등 검침원 안전사고 예방 등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검침방식 개선뿐만 아니라 원격검침 데이터를 활용해 수도요금 이사정산 편의, 실시간 수도 사용량 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수 징후를 조기 발견해 물 낭비를 최소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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