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연합,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5차 해양투기 규탄


"윤석열 정부 안정성 검사 미흡…학교급식 수산물 가공식품 방사능 검사 안 해"

충남환경연합은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5차 해양투기를 규탄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5차 해양투기를 규탄하면서 정부가 국민건강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2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연료봉 처리에 대한 계획 없이 방사능 오염수 투기, 3차 해양투기 이후 모니터링 축소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일본의 발표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만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3년이 지났지만 방사능 오염은 여전히 진행중이기에 정부는 일본산 식품 수입에 대해 강력해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24일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2023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실태 분석 보고 결과'에 따르면 총 4만 5759건 농수축산 식품을 대상으로 세슘 검사를 진행했다.

수산물은 1만 6317건으로 659건(4%)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659건 중 658건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이다.

충남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도내 학교급식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단체에 따르면, 학교급식 식재료의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서는 학교로 제공되지만 가공식품은 제외되고 있다. 또 어린이집 경우 방사능 검사 유무 조차 확인되지 않은 식재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충남환경운동연합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지 △국내산‧수입산 수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전수 검사와 결과 투명 공개 △학교‧유치원‧어린이집‧아동복지시설에 제공하는 식재료의 경우 반드시 방사능 검사 △원산지 포지의무와 위반 시 처벌 강화 △국내산‧수입산 수산물의 삼중수소‧스트론튬에 대한 주기적 모니터링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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