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로컬100 선정 '방자, 춘향을 말하다' 공연


남원시립국악단 남원창극,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

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오는 5월 1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공연한다. /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지난해 문체부 로컬100에 선정된 남원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가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공연한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오는 5월 1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광한루원 월매집에서 공연한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이전에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매해 새로운 공연을 기획했지만 '방자, 춘향을 말하다'를 공연해달라는 관객들의 요청이 많았고 '로컬100'에도 선정돼 재공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방자, 춘향을 말하다'는 2023년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만석을 이룬 작품이다. 춘향가가 가지고 있는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방자라는 캐릭터를 부각시켜 새로운 시선으로 가볍고 해학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갔다.

방자의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 능청스러운 연기로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이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가 곳곳에 녹아있으며, 암행에 나선 이몽룡이 남원 농부들을 만나는 장면은 농부가로 시작해 물레타령으로 끝나는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도 탐관오리 변 사또에 대한 비판을 담아 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다.

사랑가와 이별가 같은 극적인 부분은 화려한 군무로 표현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 이별가, 옥중가 같은 절절한 대목은 판소리의 깊은 맛을 살려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립국악단 부단장은 "지난 작품을 세밀히 분석한 뒤 새로운 노래를 추가하고 대사를 다듬고 출연진을 보강하는 등 수정 작업을 통해 작품이 지닌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창극은 상반기 5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 하반기 8월 31일부터 9월 28일까지 공연하며 우천 시에는 실내공연장(지리산소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이후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온라인예매 할인, 남원시민할인, 숙박할인, 문화누리카드 사용자(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예약은 인터파크티켓와 현장 발권으로 이뤄지며, 자세한 공연문의는 남원시립국악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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