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와 베트남 닥락성(Dak Lak) 인민위원회가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염종현 의장은 25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방한 중인 닥락성 인민위원회 보반칸(Vo Van Canh) 부위원장 등 대표단 10여 명을 접견했다.
간담회에서 염 의장은 경기도의 인구 및 산업규모, 지역적 특성 등을 대표단에 간략히 소개한 뒤 도의회의 규모와 역할 등을 설명했다.
또 도의회와 베트남 간 교류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전 세계 7개 국가 11개 지역의회와 밀접한 교류를 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친선연맹지역인 베트남 응에안성과 하남성을 상호 방문하는 등 성공적 국제교류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닥락성은 친선교류 지역은 아니지만, 오늘 접견을 계기로 양 기관과 지역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하기를 원한다"며 경기도의 우수 기업들이 닥락성에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설명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보반칸 부위원장은 "닥락성은 커피, 나무 등 다양한 자원과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경기도와의 교류를 기반으로 닥락성의 농산물 수출과 관광 분야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에서 큰 관심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동석한 국민의힘 소속 오준환(고양9) 의원은 "닥락성과 의회 간 교류의 물꼬가 트이게 돼 반갑다"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기관 간 교류가 활성화하길 바란다"고 했다. 오 의원은 닥락성 대표단을 고양꽃박람회에 초대했다. 박람회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에서 열린다.
닥락성은 베트남 중부 고원에 있는 성 단위 행정구역으로 면적은 1만3,062㎢, 인구는 212만여 명이다. 베트남 커피의 최대 생산지이자 고무, 후추, 마카다미아 등도 풍부해 농산물 수출 및 관광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년 주기로 3월에 개최되는 닥락성 ‘부온마투옷(Buon Ma Thuot) 커피축제’는 전 세계의 유명한 커피 생산업자와 가공업자가 참가하는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