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철용 대전 동구의원(국민의힘, 동구 나 선거구)이 김세은 전 동구의원 사퇴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더불어민주당과 당사자인 김세은 전 동구의원에게 촉구했다.
박 의원은 24일 열린 대전 동구의회 제2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난주에 우리와 함께 동고동락하던 민주당 김세은 의원이 갑작스럽게 의원직을 사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표명상 이유는 건강상이라고 하나 이를 믿는 동구 주민들은 하나도 없고 동료의원들께서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에서는 김 의원이 당으로부터 제명됐다고 보도됐다"며 "제명되서 몸이 안 좋은 것인지, 몸이 안좋아 제명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김 의원 사퇴와 관련해 어느 누구 하나 동구주민들께 설명하는 이 없고 당사자는 물론 민주당조차도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추측이 난무하고 이런 상황을 함께 일했던 동료의원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혹여라도 국회의원 선거에 방해가 될까봐 그랬다면 선거가 끝난 지금이라도 설명하면 된다"며 "어떤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기에 김 의원을 선택한 4648명 주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하루아침에 내팽개칠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용 의원은 "민주당과 김세은 의원은 더 이상 숨지 말고 떳떳하게 어떤 이유로 제명됐는지, 그 제명 사유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은 사전에 인지했는지 동구주민들께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장철민 의원을 향해 "동구민들께 책임있는 자세로 사퇴와 관련한 사항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일을 모른 채로 넘어가려 한다면 22대 국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장철민 의원에 대한 강한 저항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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