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은 가요계의 대표 작사가 정두수 선생을 기념하는 ‘정두수 가요제’를 ‘정두수·정공채 문화제’로 확대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작사가 정두수 선생은 1937년 고전면 성평리에서 태어나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한국 대중가요계를 이끌었던 인물로, 그의 가사는 한국 전쟁 직후에는 위로와 희망을, 산업화 시대에는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두수 가요제는 2012년부터 섬진강 재첩 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대 왔으나 최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의 인기에 신인 가수 등용의 의미가 퇴색됨에 따라 군은 정두수 선생과 그의 형이자 시인이었던 정공채 선생을 동시에 기리는 문화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군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 5000만 원을 편성하고 예산이 확보되면 문화제의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가칭 ‘정두수·정공채 문화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두수·정공채 문화제’는 올해 하반기 고전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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