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


4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예술가들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자산어보'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경기문화재단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관 15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산어보’는 실학자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중 집필한 해양생물 백과사전으로, 바다생물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생김새와 특징, 잡는 방법과 이동 경로, 쓰임새, 조리법과 맛 등을 이해하기 쉽게 분류하고 기록한 책이다. 정약전은 유배지 흑산도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섬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산어보'를 집필했다.

실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정약전의 바람대로 오늘날 우리가 ‘자산어보’를 완성해 나가는 관람객 주도형 체험 전시로, 총 6부로 구성됐다.

1부 ‘자산어보 속으로’는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되고 '자산어보'를 집필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으며, 조현서 어린이가 작곡한 전시 주제곡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관람객을 '자산어보' 속으로 안내한다.

2부 ‘나눔과 묶음으로 한눈에 쏙’은 체험형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자산어 보’의 해양생물 분류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3부 ‘보고 듣고 알아내다’에서는 정약전이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과정과 내용을 멀티미디어 전시자료로 체험할 수 있다.

4부 ‘이름을 짓자’에서는 정약전이 ‘자산어보’에 기록된 226종의 해양생물 중 131종의 이름을 지은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5부 ‘쓰임을 찾자’에서는 흑산도 어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해양생물의 쓰임새를 연구했던 정약전의 실학 정신을 이해하고, ‘자산어보’가 알려준 해양생물의 쓰임새를 체험전시물로 파악할 수 있다.

6부 ‘그림 백과로 쓰다’에서는 관람객이 체험형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그림백과 '자산어보'를 완성할 수 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예술가의 작품으로 완성된 ‘그림으로 다시 쓴 ’자산어보’ 를 감상할 수 있다.

김필국 관장은 "예술가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현대적 감각으로 완성된 그림 백과 자산어보를 통해 실 학의 동시대성과 현재적 가치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3시 남양주 실학박물관 다산정원에서 열린다. 5월에는 어린이날 행사, 전시 연계 교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실학박물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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