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전광훈 기자] 전북 전주시가 대형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축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수립한 ‘2024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전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대한 촘촘한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그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는 주최자가 있는 지역축제에 대해서만 안전관리 의무가 적용됐으며, 이태원 핼러윈이나 성탄절과 같은 주최자가 없는 지역축제에는 안전관리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안전관리의 제도적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 수립된 ‘2024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기본계획’에는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 연례적으로 다중의 참여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로 주최자가 없거나 불분명한 경우에도 관련 부서의 안전관리계획 수립이 의무화됐다.
또한 매년 반복되는 축제의 경우 주최·주관부서에서 안전관리계획 수립 시 전년도 지적사항을 반영하게 했으며, 지난해 제정된 ‘전주시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소규모 행사(순간 최대 인원 500명~1000명)에 대해서도 주관부서에서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및 현장점검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찰·소방·전기·가스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실무위원회의 경우 축제 2주 전 △행사계획 및 부대행사의 적정성 △안전관리종합대책 수행 조직의 구성·운영 적정성 △안전관리 상황 발생 시 조치계획 △구조·구급 행사장 안전관리 대책 등 작성된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요청하게 된다.
이후 행사 1~2일 전에는 합동 현장점검을 통해 보완사항 처리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7일 2024년 제3차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다가오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의 안전관리계획에 대해 △교통안전 대책 △화재·인명피해 방재 조치사항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정선 전주시 안전정책과장은 "그간 우리 지역에서는 지역축제 관련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왔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관리계획 심의 및 현장점검 병행으로 축제에 대한 불안 요소를 차단해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