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창=전광훈 기자] 전북 고창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현재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1000명을 농가에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캄보디아 등 MOU 체결국가와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1000여 명이 입국했고, 앞으로도 농가 필요시기에 맞춰 캄보디아·베트남 계절근로자 500여 명이 지속적으로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올 상반기 농가형 계절근로자와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 등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총 16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서 승인·배정받았다.
지난 1월에 농업정책과장을 비롯한 주무팀장, 농촌인력팀장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방문해 지역 영농환경에 적합한 신규 근로자를 직접 선발했다.
이외에도 중대 위반사항 확인, 무단이탈 방지대책 논의를 진행해 전년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고창군은 고용주와 근로자의 소통과 고충 해결을 위해 통역관과 인권지킴이 전문관을 배치하고, 언어소통도우미 책자를 각 나라별로 제작해 배포했다.
계절근로자는 고창 인근 병원에서 마약검사를 진행하고 농가주와 근로자 준수사항 교육, 입국 환영식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 8개월간 수박, 멜론, 고추 등 고창 지역특화작물을 재배현장에 투입돼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월 중순부터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선운산 농협에서 진행된다.
하루 단위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를 배치해 장기체류가 부담스러운 소규모농가, 고령농가에 영농기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을 찾은 계절근로자들이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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