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 거북섬에서 ‘일 년 내내 흥이 나는 사계절 축제’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경기 시흥시는 16일 올해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시화호 거북섬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봄맞이 ‘달콤축제’, 여름 ‘해양축제’, 가을 ‘그린 페스타’, 겨울 ‘산타 페스타’로 이어지는 ‘거북섬 사계절 축제’에서 환경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제조업체, 소상공인과 연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수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이고 입체적인 축제 분위기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봄맞이 ‘거북섬 달콤축제’는 17일부터 19일까지 거북섬 별빛공원과 거북섬 마리나 경관브릿지에서 열린다.
봄에 어울리는 달콤한 디저트를 주제로 카페, 디저트 판매 업체와 연계해 △쿠키, 케이크 등을 판매하는 ‘디저트 페어’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달콤 디저트 공방’ △봄에 어울리는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달콤 만들기 공방’ 등 이색 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듀엣가요제, 버스킹 등 각종 공연과 거북섬 곳곳에서 즐기는 스탬프 투어, 가족과 함께하는 게임 등을 마련해 디저트에 진심인 MZ세대를 비롯해 디저트 문화를 즐기고 싶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여름 ‘거북섬 해양축제’는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시흥웨이브파크와 시화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개최하는 해양축제는 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며 무더위를 날리는 여름 축제로 △해양레저 체험 △물총놀이 △여름 레저용품을 만드는 ‘썸머 클래스’ △관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썸머 마켓’ 등이 진행된다.
특히 여름 바다와 어울리는 썸머 페스티벌, 시화호와 시흥의 이야기를 담은 개그쇼, 시화호를 가로지르는 수상레저쇼, 거북섬 밤하늘을 장식할 레이저쇼 등을 통해 시원한 해양 축제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10월에는 ‘거북섬 그린 페스타’가 기다린다.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거북섬 별빛공원과 시화호 일대에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을 재미있게 배우는 녹색 축제가 열린다.
프로그램으로는 △자전거 태양광 등을 활용한 ‘에너지 놀이터’ △지역 청년 예술가와 함께 시화호를 그리는 ‘드로잉 놀이터’ △생태 영화를 상영하는 ‘에코 영상제’ △생태·생물 관련 유튜버와 함께하는 ‘시화 그린 콘서트’ △폐자재 활용 악기를 연주하는 ‘환경 거리극’ △시화호 이야기를 담은 ‘시화 전시회’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슬로푸드(느림 음식)를 주제로 한 먹거리 마켓과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마켓을 여는 등 축제 전반에 친환경 가치를 담는다는 목표다.
거북섬 사계절 축제의 마지막은 12월 14~15일 이틀간 열리는 ‘거북섬 산타 페스타’이다.
크리스마스트리와 야간 조명으로 장식된 별빛공원에서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는 축제로 꾸며지며, 특히 날이 추워도 거북섬을 즐길 수 있도록 빈 상가를 활용한 실내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캐럴, 재즈 등 겨울에 어울리는 특별 공연과 산타 모자를 쓰고 거북섬을 즐기는 ‘산타 투어’ △새해 소망을 적어 보는 ‘거북이 스케치북’ △거북이 드로잉 체험 △머핀과 커피 만들기 △빛과 관련된 생활용품 만들기 등을 추진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로 만든다.
백종만 시흥시 경제국장은 "거북섬 사계와 어우러진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시화호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시화호 거북섬 사계절 축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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