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50대 실종자…경찰 빠른 대응으로 무사 발견


딸에게 자살 암시하는 문자 남기고 연락 두절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발견해 가족에 인계

장성경찰서 전경.

[더팩트 l 장성=김남호 기자] 전남 장성에서 딸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실종된 50대 남성이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8분쯤 A(57) 씨가 '딸 아빠가 미안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들의 실종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오후 5시 54분쯤 장성댐 수변공원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했다. 신고 접수 36분 만이다.

경찰은 장성댐 수변공원 인근에서 물을 바라보고 있던 A 씨를 달래 가족들에게 오후 6시 30분쯤 인계했다.

A 씨는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해 금전적인 문제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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