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국비 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국비 확보 계획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2025년 국비 전략 보고회(3차) 및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대구시는 2025년 국비 신청 목표액 4조 7000억 원을 위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매달 국비 전략 보고회를 개최해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신규 사업과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해 왔다.
현재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해 준 교통 인프라 개선과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사업 등을 집중 발굴해 3차 보고회 기준으로 당초 목표액을 초과한 4조 7113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했다.
이번 국비 전략 보고회는 중앙부처 국비 신청 전 국비 발굴을 위한 최종 점검회의로, 국비 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완성도, 국정과제 연계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대구시를 남부 거대 경제권의 핵심축으로 만드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2조 5768억 원) △신공항철도 건설(2조 7382억 원) △달빛철도 건설(4조 5158억 원) 등 교통분야 사업들의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또한 산업구조 혁신으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1998억 원) △UAM 지역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 사업(480억 원)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215억 원)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200억 원) 등 전통 산업에서 미래 산업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해 줄 5대 신산업 관련 사업들의 국비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먹는 물 문제와 악취 해소를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1조 원) △하수관로 정비(8974억 원) △오수간선관로 설치 사업(3734억 원) 등 관련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밖에 △국립구국운동 기념관 건립(2530억 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140억 원)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26억 원) 등 문화‧관광 활성화와 여가시설 개선 등 시민생활 개선을 위한 사업도 빠짐없이 논의했다.
대구시는 4월 말까지 발굴된 사업들에 대한 국비 신청을 완료하고,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정부 예산안을 제출하는 8월 말까지 국회 및 중앙부처와 소통 강화를 위해 '발로 뛰는 전략'을 뚝심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전략 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신속집행 추진 상황 점검회의에서는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로써 1분기 전국 2위라는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 신속집행 및 2분기 소비·투자 집행 목표 초과 달성을 위해 지방 재정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국비 확보는 발품으로 하는 것"이라며 "중앙부처 설득부터 기재부·국회 예산안 심의까지 무사히 완주해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