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는 양승조?…복기왕 "맏형 희생·결단에 도민 감동"


"험지 출마 양 전 지사 희생이 충남 11석 중 민주당 8석 밑거름"

왼쪽부터 복기왕 아선갑 당선자,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아산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험지인 홍성‧예산 지역구에서 패배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복 당선자는 15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도당 국회의원 당선인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8년 충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데 2년 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2년 후에 충남 전체의 집행권력을 되찾아와야 한다는 의지는 분명하다"면서도 "누가 도전한다는 건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달여 만에 치러진 지난 제8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15개 시군에서 3곳(부여‧태안‧청양군)을 제외한 12곳을 싹쓸이했다.

이날 복 당선자는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홍성‧예산 지역에 전략공천된 양 전 지사가 당을 위해 헌신한 점이 충남도민들에게 감동을 줬고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복 당선자는 "민주당이 8석이라는 쾌거를 얻은 배경에 민주당 맏형의 희생과 결단이 있었다"며 "비록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은 자신의 안위와 당선보다는 도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하고 있다는 감동을 도민들에게 보여줬다"며 양 전 지사를 예우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이렇게 큰 결과를 가져온 데에는 양 전 지사의 결단과 희생이 큰 몫을 했다"면서 "도당위원장으로서 충남도당과 민주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양 전 지사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차기 충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양 전 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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