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대산학교(원장 이승원)는 4월 초부터 11명의 의료재활처우 아이들과 함께 대전동물보호센터에 방문해 유기견(묘)을 대상으로 사랑의 손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대산학교은 의료재활처우 소년들의 치유와 사랑 실천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외부 활동 프로그램(개방처우)으로 대전 관내에 유기된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는 대전동물보호센터 방문을 기획했고 센터와 협의를 통해 2회, 11명의 봉사단원을 선발했다.
센터에 방문한 아이들은 케이지 청소, 간식 및 놀아주기 등의 활동으로 사람에게 상처받은 유기견(묘)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그 과정속에서 본인들도 소소한 행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 참가한 한 학생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본 봉사활동, 그곳은 사람에게 버려지고 상처받은 강아지들이 있는 곳이었지만 나의 도움의 손길에 꼬리치며 애정 표현을 하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봉사활동이기보다 오히려 내가 힐링이 되는 넘치는 하루였다"며 "사회로 나가면 조그만 사랑이라도 실천하겠다"며 소감을 표현했다.
이승원 원장은 "상처와 분노의 감정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사랑을 그리워하던 유기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과정에서 생명의 소중함, 책임감 및 감정의 치유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찾아 주고자 했다"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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