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정원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시민정원사를 양성한다. 아울러 양성한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직접 주요 정원을 가꾼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4월부터 시민정원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시민정원사와 광명시민이 함께하는 정원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21년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부터 교육과정을 도입해 시민정원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3개월의 ‘이론 및 실습과정’과 8개월 기간의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이론 및 실습과정은 상‧하반기에 교육생 각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전문과정은 4월부터 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론·실습 과정은 지금까지 4기에 걸쳐 99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34명이 지난해 신설된 전문과정을 수료하고 ‘광명시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오는 23일에는 시민 51명이 참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렸던 새빛공원의 정원을 가꾸는 ‘새빛정원관리단’이 출범한다. 새빛정원관리단은 시민들이 정원을 직접 가꾸는 등 정원도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올해 새로 도입됐으며, 광명시 정원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시민정원사 30명과 시민 21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해 새빛공원에 조성한 마을정원, 작가정원, 생활정원, 중앙정원 등 정원작품 30개를 매주 1회씩 관리하고, 2025년 조성 예정인 포켓정원 대상지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정원사는 광명시가 정원도시를 만드는 데 시민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원을 가꾸고 즐길 수 있도록 정원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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