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지난 4일 부산 동구 영주고가교에서 발생한 도로 침하 현상은 교각을 지지하는 말뚝 절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영주고가교 침하 원인을 조사한 결과 교각 지지말뚝(강관파일) 절단에 따라 박스 하중이 수평보강재로 전이되면서 상부층에 약 5㎝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단차가 발생한 구간에 차량 주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일부 차선을 통제한 후 포장 보수를 완료했다.
이후 시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추가적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원섭 부산시 도시계획국장은 "향후 지속적인 계측관리와 모니터링 등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정밀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보강공사가 필요하면 즉시 보강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낮 12시 48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 영주고가도로 부산역 방면 100m 지점에서 교각 상판 이음새 부분에 7㎝가량 단차가 발생했다. 영주고가교에서 침하가 발생한 곳은 북항 재개발사업 배후도로(지하차도) 건설공사 구간이다.
균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차량 손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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