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민규 기자] 배우 이준기 일본 팬클럽인 '준파이아'가 이달 초 한국의 어린이기관에 어린이 도서를 기부했다. 2021년부터 매년 이어온 이들의 책 기부는 올해로 4년째로 총 13개 시설에 1000여 권이 훌쩍 넘는다.
5일 대구시 의료계에 따르면 준파이아가 이달 초 연세암병원 병원학교와 포항성모병원 어린이집에 그림책 100권을 기증했다. 이들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 도서를 선정, 도쿄 진보초 서점 '책거리' 및 대구 독립서점 '여행자의 책' 등 어린이 전문기관과 협력 후 도서 기부 활동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기념품 등을 준비했다.
준파이아는 2021년 삼성서울병원과 부산종합사회복지관, 경남종합사회복지관, 영남대병원, 사회복지법인가정복지회 등 5개 기관에 도서 기증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대구동산의료원과 대구 아동복지시설인 새볕원, 전라북도 장애인복지관 등 기관 3곳에 기증했다. 지난해에는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과 홀트수영종합사회복지관, 김은정소아과 등에 그림책을 전달했다.
오카모토 에리코 준파이아 팬클럽 회장은 "'이준기 문고'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아동병원, 아동기관 등에 도서 기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김은정소아과 원장은 "어린이 그림책이 기증을 떠나 일본과 국내 의료기관의 가교 구실을 하는 것"이라며 "4회가 아닌 100회를 맞는 그날까지 문화적, 애정의 교류가 끊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인 3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준파이아는 '이준기 파이팅'을 줄여 만든 팬클럽 이름으로, 배우 이준기가 이끈 한류 덕분에 한국을 친근하게 느끼면서 한글을 배우는 중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을 위해 이같은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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