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산정중학교, 프랑스-한국의 연대 ‘130 학교 프로젝트’ 실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기념 프랑스-한국 간 공동 교육과정 운영하기로

광주 산정중학교와 프랑스 테오도르 모노드 학교 학생들의 온라인 공동수업 장면.

[더팩트 l 광주=기윤희 기자] 광주 산정중학교는 프랑스 테오도르 모노드 학교(Théodore Monod Secondary School)와 ‘2024 파리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며, 공동 교육과정인 ‘130 학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130 학교 프로젝트’는 프랑스 생상드니의 130개 학교와 130개 국가의 중학교가 연대해 공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의 경우 광주의 산정중학교 2학년과 프랑스의 생상드니에 위치한 테오도르 모노드 학교 5학년(한국 기준 중학교 과정)이 상호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두 학교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정신, 각국의 문화와 학생들의 삶을 주제로 한 수업을 다양한 교과와 연계해 진행하고, 학생들의 활동 모습과 결과물을 온라인 플랫폼에 꾸준히 게시하여 실시간 소통과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차례의 온라인 공동 수업이 진행되며, 첫 번째 수업은 지난 4월 2일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산정중학교는 2학년의 체육, 영어, 기술 등에 '도전과 참여'라는 핵심 목표를 연결시킨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시행한다.

프랑스의 테오도르 모노드 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한글 및 한국의 건설 기술을 배우고 재현하기, 한국의 문화 소개하기 등의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두 학교의 학생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함께 공동수업을 받으며, 글로벌 역량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올림픽의 기본 정신인 인류애와 문화적 다양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해나 산정중학교 학생은 "나라를 초월한 공동 교육이 주는 의미도 매우 크지만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전지구적인 다양한 문제를 프랑스 학생들과 연대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인숙 산정중학교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올림픽과 패럴림픽 정신뿐만 아니라 일상적 수업 상황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열정과 용기가 함양되며, 문제해결 및 공동체 역량이 강화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생상드니 시의회 관계자, 테오도르 모노드 학교, 산정중학교가 e- 메일 교환, 온라인 회의 등을 통해 전반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프로젝트의 세부적인 운영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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