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 최장 근무' 벌러슨 미8군 사령관 이임


5일 이취임식 진행

정장선 평택시장(오른쪽)이 벌러슨 미8군 사령관 부부에게 평택시 명예시민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택시

[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윌러드 M. 벌러슨(중장) 미8군 사령관이 이임하고, 크리스토퍼 C. 라네브(중장) 미82공사사단장이 미8군사령관에 취임한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에서 오는 5일 미8군사령관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벌러슨 사령관은 3년 6개월의 '최장 미8군사령관' 직을 끝으로 40년 군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그는 2020년 10월 2일 취임해 한미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평택시 지역사회와의 우호 관계 증진 및 상호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주한미군 대상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마스크 착용을 적극 홍보했다. 경기도, 평택시와 워킹그룹 회의를 함께하며 오미크론 확산 방지 대책을 함께 강구하기도 했다.

또한 평택지역 농산품 홍보 및 청년 농부 지원을 위한 '험프리스 페어블라썸마켓',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주한미군 우정의 날 대축제'에서도 주한미군 대표로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평택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정장선 시장은 이러한 공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달 30일 벌러슨 사령관 부부에게 평택시 명예시민패를 수여하고 각각 '좋은 친구',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은 '반 선우', '신 미'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벌러슨 사령관은 "평택은 군 생활 중 가장 오랫동안 복무한 파견지 중 한 곳으로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지만, 특히 평택시민들이 늘 이웃처럼 친절하게 맞이해 준 일은 귀국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 시장은 "평택시의 좋은 파트너였던 벌러슨 사령관을 떠나보내기 아쉽다"면서 "새로 부임한 라네브 사령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미8군사령부와 평택시가 한미동맹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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